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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들

IGT 테이블계의 신선한 혁명: 부앤오프 IGT 테이블 사용기

by 훅이야 2024. 11. 15.

올 여름 캠핑계를 뜨겁게 달군 아이템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부앤오프의 IGT 테이블입니다.

영롱한 탄색 컬러

 

부앤오프, IGT 테이블의 혁신

신생 국내기업인 부앤오프는 첫 제품으로 IGT 테이블을 출시했습니다. 최초로 접이식 IGT 테이블을 선보여 부피가 큰 기존 IGT 테이블의 단점을 한 방에 없애버렸습니다.

 

단순히 반쪽으로 접히는 게 아니라 폭이 줄어들고, 그 상태에서 또 반으로 접히기 때문에 부피가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몬테라 플렉스 FL에서 부앤오프로 갈아타다

저는 몬테라 플렉스 FL로 IGT 테이블에 입문했는데요. 구매하고 두 번 쓴 시점에 부앤오프의 존재를 알게 되어서 바로 중고 거래로 판매하고 갈아탔습니다.

 

몬테라 플렉스 FL도 굉장히 좋은 IGT 테이블이었지만, 여러 캠핑용품들을 추가로 구입하면서 수납 공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는데 몬테라 플렉스 FL은 분명히 부담스러운 사이즈였습니다. 그래서 부앤오프를 사고 나서 스노우피크 IGT와 완벽 호환되는 몬테라 마에모가 나왔을 때도 그다지 끌리지 않더라고요.

 

부피와 수납의 장점

몬테라 제품도 폭이 줄어들기 때문에 스노우피크에 비해 부피에서 장점을 가지지만, 가방에 넣으면 가방 내에 짜투리 공간이 많이 낭비됩니다. 그렇다고 추가로 뭘 넣기에도 애매하게 빈 공간이 생겨서 테트리스에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부앤오프는 더 뭘 넣을 수 없을 정도로 가방 내에 밀도가 가득 차 있어서 낭비되는 공간이 없습니다. 하프 유닛 상판들을 빼면 트렁크 아래 수납 공간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수납에서 아주 큰 이점을 가집니다. 몬테라는 애매하게 두껍고 길어서 그 공간에는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거든요.

 

속이 꽉 찬 테이블

 

다기능성과 디자인의 매력

게다가 부앤오프의 테이블은 높이 조절도 가능하고, 보통 플랫버너를 넣고 나면 따로 보관해야 하는 하프 유닛을 사이드 트레이처럼 낄 수가 있어서 사용 시에도 테이블을 넓게 만들어줘서 활용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뻐요. 사진으로 봐도 이쁘긴 한데 실물로 보면 정말 이쁩니다. 디자인도 굉장히 이쁘게 잘 빠졌는데 도색 품질이 정말 좋아서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이번에 아버에서 완전히 동일한 구조로 접히는 IGT 테이블을 부앤오프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출시했는데요. 가격 때문에 부앤오프를 너무 일찍 산 건가… 싶었는데 고카프에서 실물로 보고 나니 역체감이 엄청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을 정도예요.

 

부앤오프 테이블의 단점은?

비싼 가격

먼저 비싼 가격입니다. 스노우피크랑 비교하면 한참 저렴하지만 그래도 테이블 하나에 3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분명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나온 악세서리인 사이드 트레이는 10만 원에 달하는데요. 많은 캠퍼들이 이건 선 넘었다고 엄청 욕하고 있죠. 폴딩 메쉬 트레이도 5만 원에 예약을 받고 있는데 비슷한 구조에 구멍도 더 촘촘한 캠핑문의 메쉬 트레이가 2만 원 정도이니 거품이 너무 심해서 욕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이드 트레이가 실용적이지도 않아요. 고카프에서 4~5만 원대에 판다고 했을 때도 욕을 했는데 10만 원이라니요… 업체에서는 여러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높은 단가로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 하기엔 비슷하면서 훨씬 저렴한 제품이 많아서 딱히 납득이 가진 않네요.

 

호환되는 악세서리 부족

그리고 호환되는 악세서리가 거의 없습니다. IGT 테이블의 장점과 단점으로 스노우피크의 규격이랑 같아서 여러 서드파티 악세서리가 호환이 되느냐 마느냐가 반드시 언급이 되는데 부앤오프는 단 하나도 호환되는 게 없습니다. 모두 독자 규격이어서 스노우피크의 TTA나 사이드 행어 같은 것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네이버 자작장터에 정말 이쁘고, 활용도 높은 악세서리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하나도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사실 부앤오프는 엄청나게 작아지는 부피로 수납의 이점을 얻는데 악세서리를 주렁주렁 추가해서 들고 다니는 것도 안 맞긴 합니다만 안 쓰는 것과 못 쓰는 건 다르니까요.

 

결론 및 추천

그럼에도 저는 부앤오프 테이블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는 폴딩 바스켓외에는 악세서리 없이 기본 테이블만으로도 너무 잘 쓰고 있거든요. TTA나 사이드 헹어 같은 악세서리를 추가해서 만능 테이블로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카고의 IGT몬테라의 마에모를 더 추천드립니다.

 

IGT가 필요하고, 수납 압박이 없으며, 기본적인 것들로 충분한 분들께는 부앤오프 IGT 테이블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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