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토치, 캠핑문 3단 분리형 멀티 롱토치!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토치입니다.

 

불멍을 위해서 화로대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도 사용하고, 동계캠핑 때는 화목난로의 예열을 위해서도 사용하죠.

요리를 잘하시는 분들은 요리할 때도 사용하시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전 토치는 그다지 필요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화목난로도 없고, 요리할 때도 토치가 필요한 요리를 한 적이 없고, 불멍을 할 때는 착화제를 썼기 때문에 지난 번에 리뷰했던 택티컬 토치 정도면 충분했거든요. 그래도 가끔은 착화제만으로 불이 잘 안 붙을 때도 있고, 겨우 붙은 불이 꺼질 때면 착화제를 다시 쓰기도 애매하고, 택티컬 토치로 어떻게든 살려내곤 했는데 이럴 때마다 그냥 토치를 하나 살까 싶기도 했죠.

 

그래도 굳이 굳이라며 참고 참다가 캠핑문 롱토치가 할인행사하는 것을 보고 바로 질러버렸어요. 저는 블랙코팅이 된 버전을 사서 22,500원에 배송비까지 25,500원에 구입했는데요. 이번주에 가는 고카프에서 18,000원에 할인행사한다고...한 번 밖에 안 썼는데 ㅠㅠㅠ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죠. 그래도 이번 캠핑에서 잘 썼으니 만족합니다!

 

 

먼저 패키징을 보면 모든 부품이 작은 파우치에 들어가있는데 이 파우치도 기본 구성품이라 가성비를 높여줍니다. 게다가 별도의 어댑터를 사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이소 부탄가스 어댑터가 들어있어서 이소가스로 써도 되고, 부탄가스로 써도 되서 좋아요. 다른 제품에 어댑터가 필요하면 이걸 써도 되구요. 어댑터만 해도 3-4천원은 기본적으로 줘야 하는데 여러모로 가성비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3단 롱토치이긴 하지만 3단을 모두 다 써야하는 건 아니구요. 상황에 맞게 길게 써도 되고 짧게도 쓸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저는 이번 캠핑에서는 짧게 조립해서 사용했어요.

 

계속 가성비를 강조하긴 했지만 성능은 가성비란 말이 무색하게 어마어마한 화력을 뿜어줍니다. 불멍하다가 불이 꺼져가길래 토치로 불을 붙였더니 순식간에 불이 활활 살아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안성주물 무쇠그리들을 사용하는데요. 식사하고 나면 매번 시즈닝을 해주고 있어요. 이 시즈닝을 하는데 넓은 면적으로 화력을 제공해주는 트루버 사하라프로가 아주 찰떡 궁합인데요. 여기에 캠핑문 롱토치까지 쏴주니까 한 세월 걸리던 시즈닝이 순식간에 끝나더라구요. 이걸 왜 이제 샀나 싶었어요.

 

제품은 블랙코팅인데다 손잡이인 나무도 월넛 색상이라 아주 고급스러워서 만족감을 높여줍니다.

 

지금은 할인 기간이 끝나서 가격이 오른 상태지만 이번 주 금요일(11월 29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카프 파이널 시즌에서도 할인 판매를 한다고 하니까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양한 캠핑 용품 구경할 겸 방문해서 득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