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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들

나의 손목터널증후군 해결 여정기 - 마우스편 (feat. 로지텍 Mx vertical)

by 훅이야 2021. 10. 26.

키보드편(읽어보기)에 이어서 마우스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을 겪으면서 제일 먼저 알아본 게 마우스였는데 컴퓨터 관련해서 손목터널증후군의 해결법으로 제일 많이 거론되는 것 중 하나가 버티컬 마우스였다. 마우스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바로 손목을 비튼 상태로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축적된 무리된 것들이 터져나오는 것이라 하는데 전문적인 내용은 모르겠고, 어쨋든 이 비틀어진 사용형태를 완화시키고자 해서 나온게 버티컬 마우스인 셈이다. 

 

그 외에 거론되는 방법은 트랙볼, 타블렛, 키보드의 마우스키 정도이다.

 

이 분야에서 거의 주류는 버티컬 마우스와 트랙볼이고, 가끔 타블렛 사용하는 분들이 계시고, 키보드의 마우스키는 키보드가 지원을 해야되서(소프트웨어로 해결이 될 거 같기도 한데)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이 보이진 않았다.

 

결국 버티컬 마우스와 트랙볼의 양자대결인데 트랙볼을 써보지 않아서 트랙볼은 감이 잘 오질 않았고, 버티컬 거쳐서 트랙볼 가신 분들은 트랙볼이 정답이라고는 하시지만 백방으로 후기를 찾아보고 내가 개인적으로 판단했을 때는 가끔이라도 포토샵 작업을 하는 나로서는 트랙볼로는 마우스를 완전히 대체하기엔 힘들 거 같았고, 이것도 결국 손가락으로 볼을 굴려야해서 손목은 나아지겠지만 지금도 아픈 상태인 손가락의 통증은 더 심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문제를 겪는 분들의 후기도 봤다. 그래서 알아보긴 했지만 결국엔 접었고, 남은 건 이제 버티컬 마우스.

 

버티컬 마우스도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던 것은 로지텍 MX Vertical, 에볼루언트 VM 시리즈, MS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 앤커 버티컬 마우스 이 정도이다.

 

 

 

1. 에볼루언트 VM시리즈 (제품링크)

에볼루언트 VM시리즈는 버티컬 마우스에서는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데 보통 버티컬 마우스가 40~60도 정도의 기울기를 가지고 있다면 이건 그냥 수직이다. 게다가 스몰, 미디움, 라지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고, 왼손잡이용도 있고, 유선, 무선으로도 있어서 상당히 선택의 폭이 넓다. 이거 쓰던 사람은 10년 넘게 이것만 쓴다고 할 정도로 손이 편하다고 하는데 직구나 구매대행으로만 구입이 가능하고, 수직이라 손은 편하지만 마우스 클릭을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게 아니라 옆으로 누르는 방식이라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오히려 손가락 통증이 생겼다는 후기도 있다. 그리고 구조 자체는 탁월하지만 클릭감이나 여러 만듦새는 가격만큼 못한다. 등의 후기들도 보여서 일단은 보류한 제품이다.

 

2.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 (제품링크)

MS 스컬프트 어고노믹은 출시된 지 상당히 오래된 구형 제품이지만 여전히 잘 팔리는 제품이고, 생각보다 편하다는 후기가 상당히 많고, 고장나도 몇개째 바꿔가며 이것만 쓴다는 사람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고보면 실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본 것도 이 제품이 가장 많다. 그 정도로 괜찮은 제품인 것은 어느 정도 증명이 된 제품이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고장이 잘 난다는 것. 2년 넘게 처음 산 거로 쭈욱 썼다는 사람의 후기는 거의 못봤다. 대부분 MS의 묻지마 교환 정책에 기대서 고장나면 새 제품으로 교환받아가며 쓰다가 보증기간이 끝나면 새로 구입하는 형태로 몇 개째 쓰고 있는 분들의 후기가 많았다. 그리고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키보드 부분에서도 얘기했던 수신기 문제. 나 같은 경우 보통은 컴퓨터 2대를 왔다갔다하면서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3대의 컴퓨터를 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결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이 제품은 블루투스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수신기를 본체에 꽂아야 한다. 컴퓨터 왔다갔다 할 때마다 수신기 뽑아서 바꿔껴야 하는 것이다. 수신기가 한 대 더 있어도 소용없다. 구입할 때 들어있는 수신기와 마우스는 천생연분 마냥 꼭 붙어서 다른 수신기와의 접속이 안된다. 그래서 만약에라도 수신기를 잃어버리면 그냥 그 마우스 버려야 된다. 편하다는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거의 없다 싶이 한 제품이라 기존에 내가 사용중인 G604(제품링크)에 비해 버튼이 단조로워서 걱정이 되면서도 일단 편하다는 거 하나만으로 구매를 고민했지만 수신기를 매번 바꿔끼면서 사용할 자신이 없어서 최종 탈락.

 

 

 

3. 앤커 버티컬 마우스(제품링크)

앤커는 그냥 가성비 마우스. 가성비 좋아서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만큼 그냥 그 가격만큼 한다는 평도 많았다. 나이 들면서 깨달은 별거 아닌 진리는 가성비는 가성비일 뿐이라는 거다. 애초에 좋은 걸 기대할 필요가 없는 제품의 경우는 가성비를 고려해서 사는게 맞다. 다이소에서 사도 충분히 흡족하게 쓸만한 제품을 굳이 브랜드 제품으로 살 필요는 없는거다. 그때부턴 그냥 개취의 영역이다. 하지만 업무용이라던지 내가 자주 써야 하는 것들, 중요한 것들에 가성비 따지면 결국엔 돌고 돌아 비싼 거 사게 된다. 비싼데 그지같은 건 있어도 싼데 너무너무 좋은 건 사실 없다고 생각하고 사는게 속 편하다. (가~~~~~~~~~~~~~~~~~끔 있긴 하다)

 

4. 로지텍 MX Vertical(제품링크)

그럼 결국 남은 건 로지텍 MX Vertical. 

일단 기존에도 쭈욱 로지텍 마우스를 써왔고, 키보드 대여할 때 같이 대여할 수 있어서 그냥 같이 빌렸다. 이건 4박 5일에 9,900원이었는데 사실 이 제품은 중고로 구하려면 그렇게 구하기 어렵지 않아서 중고로 사서 써보고 맘에 안들면 처분하던지 할 수 있었겠지만 요즘 안그래도 바쁜데 세상 귀찮아서 그냥 빌리는 김에 같이 빌렸다.

이것도 편하다는 사람. 불편하다는 사람. 후기가 많이 갈린다. 특히나 생각보다 커서 손이 작은 사람한테는 불편하다는 후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래서 손발이 꽤 작은 편에 속하는 나로선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하나 불편한 건 앞으로, 뒤로 버튼이 위, 아래가 아니고, 앞, 뒤로 배치되어 있는데 뒤로 버튼 누르기가 좀 힘들었다. 마우스에서 손을 좀 떼면서 눌러야 하는 위치라 이거는 좀 아쉽게 느껴졌다.

 

일단 써본 느낌은 음…생각보다 적응하는데 아무 문제도 없는데?였다. 보통 버티컬 마우스의 단점 중 가장 크게 거론되는게 정확한 포인팅의 어려움이다. 기존의 마우스는 수직으로 바닥을 누르기 때문에 클릭으로 인해 마우스가 좌우로 흔들릴 일은 없다. 하지만 버티컬 마우스의 경우 횡으로 누르게 되기 때문에 마우스가 좌우로 흔들릴 여지가 있다. 그래서 포토샵이나 정확한 포이팅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맞지 않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MX Vertical이 비교적 무게가 있어서 그런지 난 4박 5일 쓰는 동안 한 번도 포인팅이 흔들리는 것을 겪어보지 못했다. 커서 움직이는 것도 크게 이질감이 없었고, 나쁘지 않았다. 그것보다는 이거 썼다고 그냥 마우스 쓸 때보다 손목이 더 편하진 않은데??라~~고 생각하고 다시 원래 마우스를 잡아보니 진짜 손목을 있는대로 비틀어서 마우스를 잡는 기분이었다. 그럼 버티컬이 확실히 더 편하고 모든 게 해결된 거냐?하면 그렇지 않다ㅠㅠㅠㅠㅠ 일반 마우스의 경우에는 마우스에 손을 그냥 올려놓으면 된다. 하지만 버티컬 마우스의 경우 손이 사선으로 얹어져있는 상태기 때문에 바닥으로 안 쓸려 내려가기 위해서 손에 힘이 좀 들어가는 데다가 손목으로 움직이지 않고, 팔로 움직이라고 해서 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하면 손에 힘이 좀 들어간다. 그래서 대충 올려놔도 되는 일반 마우스에 비해 계속 악수하고 있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마우스에 손을 올려놓으니 나중엔 손이 저리더라. 이건 며칠 정도 더 쓰면서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올려놓고 써보자 하니 좀 나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일반 마우스에 비해 다른 부분에서 불편함이 발생한다. 그래서 3M의 롤러패드(제품링크)가 이 부분에서는 꽤 도움이 되었다. 손목이 편해진다고 해서 일단 먼저 구입했던 제품인데 일반 마우스에서는 오히려 손목이 저 패드 높이만큼 들리면서 손목 밑 부분을 압박해서 별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버티컬 마우스의 팔로 움직이는 동작에서는 팔을 들고 움직이는 거에 꽤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3-4일 버티컬 쓰다가 다시 일반 마우스를 쓰니 음? 괜찮은데?해서 버티컬 마우스는 사지 않기로 했다...가 다시 통증이 시작되서 최종적으로 MX Vertical을 구입하기로 했다. 

 

일단 다른 제품들도 있지만 MX Vertical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제스처 기능의 존재다.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G604제품의 경우 측면에 키가 6개가 추가로 달려있는 겉보기에 아주 복잡한 마우스인데 난 여기에 뒤로, 앞으로, 그리고 맥에서 왼쪽 데스크탑, 오른쪽 데스크탑을 지정해놓고 쓰고 있었다. 이게 상당히 편해서 G602쓰다가 다른 마우스로 못가고 버티고 버티다가 후속작이 나오면서 G604로 갈아탔다. 근데 MX Vertical의 경우 제스처 기능을 지원해서 제스처 기능으로 지정한 버튼을 누르고 마우스를 움직이면 해당 명령어가 실행된다. 그래서 G604에서 내가 필요했던 기능을 만족하면서 버티컬이라는 점에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 제스처 버튼이 로지텍 옵션 프로그램으로 지정해서 쓰는 건데 컴퓨터가 느려지면 잘 작동을 안한다;;;

처음 설치하고 썼을 때는 한 번 딱 실행되고 나면 다시 버튼을 눌렀을 때는 엄청 렉이 걸리면서 실행이 되서 아…이건 쓰레기구나 했는데 또 윈도우에서는 멀쩡히 작동하는 것;;; 그래서 맥을 재부팅하고 다시 써보니 잘된다;;; 다만 이 컴퓨터 저 컴퓨터를 왔다갔다하면서 쓸 수 있는 Flow의 기능도 탐났는데 이건 연결이 안되더라. 반대 쪽 컴퓨터에서 기능을 켜라고 하면서 연결이 안되는데 둘 다 활성화가 안된 상태에서 다른 기기가 활성화가 안되서 이 기기가 활성화가 안된다고 하면 어떻게 연결을 하라는거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같은 철학적인 물음을 나에게 던지는 기분이었다. 구입하면 다시 시도해보는 걸로.

 

 

 

손목통증 해소를 위해 진짜 거의 한달 가까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냥 뭐 하나만 사도 3-4일은 족히 검색해보는 성격인데 아픈 거랑 겹치니 더 예민하게 알아봤고, 이게 복합적이다 보니 키보드도 알아보랴, 마우스도 알아보랴, 책상 알아보랴 거기에 또 뭘 우선순위로 해야 하나도 고민하느라 이거 알아보는 것만 해도 스트레스였다. 그래도 결론은 키보드는 Lily58 Pro, 마우스는 로지텍 MX Vertical로 최종 결정했다. 키보드는 배송중이고, 마우스는 막상 사려니 11월 입고인 상태라 미개봉 중고를 알아보고 있다. 얼른 내 손에 들어와서 나를 통증으로 부터 해방시켜줬으면 좋겠다.

 

자 이제 모션데스크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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