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즐기는 분이라면 불멍의 매력을 잘 아실 겁니다. 저 역시 작년부터 캠핑을 시작하며 다양한 장비를 사고 팔아보았는데요, 그중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던 장비가 바로 화로대였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화로대가 있죠.
처음에는 페트로막스의 아타고 같은 끝판왕 화로대부터 고민했고, 콜맨 파이어디스크에 디스크링을 추가해볼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비용과 실용성을 따져 선택했던 것은 홀리파이어의 복수초 화로대였습니다. 지난 1년간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했어요.
하지만 올해 텐트를 더두칸 로프트캐먹 2층 텐트로 바꾸고, IGT 테이블을 추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테이블만 두 개에 버너도 트루버의 사하라프로 LPG를 추가하다 보니 수납 공간이 엄청나게 부족해졌어요. 결국 화로대의 우선순위가 낮아지면서, 새로운 대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불멍을 포기할 수 없기에 화로대의 기변을 고민하게 되었죠.
패킹 사이즈가 작은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기존의 복수초 화로대처럼 큰 화로대를 사용해보니, 작은 미니 화로대는 불멍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기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불멍을 가장 좋아하는 와이프도 반대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캠프빈 LV80이었습니다.
캠프빈 LV80: 컴팩트한 수납과 시원한 불멍의 조화
캠프빈 LV80은 접었을 때 높이가 10cm에 불과해 가방에 그대로 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전석 밑 공간에도 수납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시도해 보니 딱 들어가서 너무 만족스럽더군요. 화로대 자체도 앞뒤 벽만 조립해주면 되기 때문에 조립이 매우 간편합니다. 앞쪽 창은 메쉬창으로 되어 있어 불도 잘 보이고, 나머지 삼면은 이중연소 벽으로 되어 있어 연기가 덜 나고 효율적인 연소가 가능합니다.
복수초 화로대는 옆으로 길고 두께가 좁은 형태라서, 불을 시원하게 보려면 펼쳐야 하지만 이 경우 이중연소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좁히면 이중연소는 가능하지만 열이 옆으로 퍼지지 않아 쌀쌀한 날에는 불멍을 하면서도 추웠죠. 하지만 LV80은 넓은 사각형 형태로 열기가 잘 전달되고 불도 잘 보입니다. 특히 앞쪽 메쉬창 덕분에 시원시원한 불멍을 즐길 수 있어요.
또한 LV80은 원유닛 사이즈로 IGT 테이블 위에 올릴 수 있어 활용성이 매우 높습니다. 벽을 펼치고 숯을 넣으면 고기를 구울 수 있는 숯 화로대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아직까지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캠프빈 LV80의 단점
완벽한 제품은 없듯이, 캠프빈 LV80에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재를 버리기가 어렵다는 점인데요. 따로 재 서랍이 없어 본체를 통째로 들고 재를 버려야 하고, 구석구석에 재가 쌓이는 부분이 있어 완벽히 재를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점은 조금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납 공간이 적은 상황에서 운전석 밑에 딱 맞게 들어가는 장점과 시원한 불멍을 즐길 수 있는 점 때문에 이 단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론: 수납과 불멍을 모두 잡고 싶다면 캠프빈 LV80 추천!
캠핑 시 수납 공간이 부족하지만 시원한 불멍을 포기할 수 없는 분들께 캠프빈 LV80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컴팩트한 수납과 시원한 불멍의 조화를 찾고 계신다면, 캠프빈 LV80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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